자전거를 타고 ‘도야마만 해안 사이클링 코스’를 달려보자!

우오즈항에 인접한 ‘우미노에키 신키로‘는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치노에키(국도 휴게소와 같은 시설)‘와는 조금 다른 ’우미노에키(선박 관계자들도 이용가능한 휴게소 겸 마린 레저 거점)‘입니다.

이곳에서는 계절에 따라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특산품을 판매하는 가게와 음식점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우미노에키 신키로’ 자체가 우오즈시의 중요한 관광 스폿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자전거 렌털 스테이션도 있어서 대여한 자전거로 우오즈 시내를 관광할 수도 있습니다. 렌털 요금도 저렴하여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며, 빌린 자전거를 대여한 곳과 다른 점포에 반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시는 코스에 맞춰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추가 요금 필요).
그럼 이제부터 함께 가보시죠!
 

‘우미노에키 신키로’를 출발한 후 우선 교덴 어항에서 미라지 랜드까지 약 4km에 이르는 해안 도로를 달려봅니다. ‘신키로’는 한국어로 신기루라는 뜻! 신기루 시즌으로 알려진 3월 하순~6월 상순에는 운이 좋으면 신비로운 신기루 현상을 볼 수 있으며, 신기루를 목격하기 쉬운 스폿은 신기루 전망지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전체적으로 사이클링 로드가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전거 운전이 수월하여 쾌적한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눈앞에 드넓은 바다와 수평선이 펼쳐져 있어서 아름다운 광경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이 멋진 루트는 국토교통성의 ‘일본의 풍경가도’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신키로 로드’에서 약 14km 정도 달리다보면 하마쿠로사키 해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정비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멋진 흑송 가로수길이 4km에 걸쳐 펼쳐지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푸른 바다가 인상적인 신키로 로드 풍경과는 또 다른 경치를 즐기며 페달을 밟아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나무들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빛이 아름다워 이대로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듭니다.

해수욕장으로도 유명한 여름철의 하마쿠로사키 해안은 바다와 인접한 캠핑장으로도 인기입니다. 아름다운 하마쿠로사키 해안의 풍경을 배경으로 캠핑과 사이클링 모두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스폿이랍니다.
 

열심히 페달을 밟다보니 어느새 반환 지점!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할 때 즈음 한 식당이 눈에 띕니다. 커다란 오징어 그림이 그려진 이 가게의 이름은 ‘미즈하시 쇼쿠도 교후’이며, 2021년에 오픈한 비교적 최신 점포입니다. 입구에 걸린 커다란 금줄처럼 생긴 ‘시메나와’ 또한 매력적입니다.
 

가게 내부는 조명이 밝고 깨끗하며 점원들도 손님들을 따스하게 맞아줍니다. 추천 메뉴는 이곳의 명물인 ‘스이교마루 가이센동(해물 덮밥)! 온갖 해산물이 가득 담겨 보기에도 좋고 맛은 더 좋아 인기입니다. 우선 서빙된 그대로 먹어보고, 그 다음에는 점포에서 추천한 대로 고명을 올린 후 ‘어부의 황금 다시’라 불리는 맛국물을 넣어 오차즈케처럼 드셔보세요. 한 요리를 다른 방식으로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자전거를 탄 후의 에너지 보충도 할 수 있으니 자전거 여행에 안성맞춤인 메뉴입니다.
 

깨끗한 물이 풍부해서 물의 마을로도 유명한 ‘이쿠지노 조즈’를 추천합니다. 구로베시 이쿠지 지역은 해발 3,000m급에 달하는 북 알프스의 눈이 녹은 물이 뿜어져나오는 지역이며 마을 안에는 이렇게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이 약 20개나 있어 ‘조즈노 사토(맑은 물의 마을)’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더운 여름에도 물이 굉장히 시원하며 물을 페트병에 담아가는 사람들도 종종 보입니다. 도야마의 요리가 맛있는 이유는 이렇게 깨끗하고 맛있는 물이 풍부하기 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