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노를 입고 거닐어보는 ‘일본의 베니스’ 우치카와! ‘신미나토 관광선’을 타고 도야마만(灣)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나보자!(도야마현 이즈미시 우치카와 주변)
도야마현 이즈미시에 자리한 우치카와는 강변을 따라 펼쳐진 거리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일본의 베니스’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바다와 바다를 이어주는 동서로 약 3.4km 뻗은 운하의 양 기슭에는 어선이 계류하고 있으며, 강가에는 민가가 들어서 있고, 그 사이를 어부들이 이곳저곳 오가는 모습이 이곳의 일상적인 풍경입니다.
이러한 우치카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며 강가를 유유히 산책해보는 건 어떨까요? 기모노를 입고 우치카와 강변을 거닐어본 후, ‘신미나토 관광선’을 타고 도야마만 크루즈 여행을 떠나보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우선 ‘KIPPO’에서 앤티크 기모노를 대여하자!
‘오키가에도코로 KIPPO‘는 거리 산책 전용 기모노 렌털숍입니다.
이곳의 기모노는 모두 우치카와 주변에 사는 현지 주민들, 특히 어머님들에게 받은 것이라는 점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게 안에는 어머님들이 젊었을 때 입었던 것들, 결혼할 때 혼수로 친정에서 가져온 귀한 비단으로 만든 기모노 등이 가득합니다.
반세기도 전에 만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무늬와 색 조합 등이 신선하고 귀여운 기모노들이 많고, 오비(허리띠) 및 오비아게와 오비시메(오비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해주는 끈)도 여러 종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남성용과 어린이용 기모노도 준비되어 있으며, 여름에는 유카타도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기모노를 입고 노스탤직한 분위기의 어촌을 느긋하게 거닐어보자!
기모노를 입고 밖으로 나가보니 지금 눈에 비치는 이 풍경에도 노스탤직한 분위기가 감도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 풍경을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발걸음으로 사뿐사뿐 걷다보면 어느새 어촌의 주민이 된 듯한 기분이 듭니다.
산책 중에는 가을 축제 때 사용되는 히키야마(축제용 수레) 창고와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상점가 등 설렘 가득한 발견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매력이 많아서인지, 우치카와 에리어는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지어진지 100년이 넘은 가이센동야(해운업자)의 건물을 재단장한 ‘방야 카페’에서 휴식 타임!
지은 지 100년이 넘은 가이센동야의 곳간과 낚시 도구 창고를 재단장한 ‘방야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볼까요?
근처에 자리한 도야마 신항은 일본의 메이지~다이쇼시대에 기타마에부네 교역의 기항지였기 때문에 이 주변에는 가이센동야가 많았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뎌온 건물의 나무결 하나하나에 이 지역의 역사가 새겨져 있었으며, 안에 들어서자마자 흙벽으로 된 오래된 건물 특유의 시원함도 느껴졌습니다.
우치카와를 바라보며 ‘방야 카페’에서 맛있는 와플과 함께 즐거운 휴식을!
‘방야 카페’는 깔끔하게 재단장한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이며, 커다란 정사각형 모양의 창문을 통해 우치카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부들이 담소를 나누거나 현지인들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즐기는 모습 등, 평온하고 꾸밈없는 일상 그대로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추천 메뉴인 와플은 제법 볼륨이 있으며 기분 좋은 달콤함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그 외에도 우치카와 주변에 자리한 과자점의 명과와 드링크 세트, 근처 간장 전문점의 간장과 누룩을 사용한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야마 방언을 사용하는 어부들과의 즐겁고 색다른 대화!
현지인과의 교류야말로 여행의 묘미! 기모노를 입고 거리를 걷고 있으면 가끔 어부들과 현지인 분들이 말을 걸어오기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 시기에 잡히는 생선이나 도야마만과 관련된 이야기, 우치카와 에리어의 추천 스폿 등을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현지인만 알고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가와노에키 신미나토‘에서 ’신미나토 관광선‘을 타고 출발하는 도야마만 크루즈 여행!
‘신미나토 관광선‘을 타면 강가를 걷는 사람들이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모습으로부터 현지인분들의 밝은 성격과 여행객이 대한 따스한 마음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이윽고 배가 웅웅대는 엔진 소리와 함께 유유히 전진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배 안에는 레트로 스타일인 승선실과 운전석이 노스탤직한 여행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줍니다.
머지않아 ‘우치카와 유람&12 다리 탐방’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관광선 여행은 우치카와에서 드넓은 바다로 서서히 무대를 확장해가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바다 멀리 다테야마 연봉도 볼 수 있습니다.
※‘가와노에키 신미나토’에서 승선하시는 경우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도야마만 크루즈 여행의 동행자는 하늘을 나는 갈매기들!
도야마만 여행을 한층 즐겁게 만들어주는 동행자는 바로 수많은 갈매기들!
기운찬 울음 소리에 갑판으로 나가보니 마치 여행길을 안내해주려는 듯 배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승선실에서 판매하는 스낵(100엔)을 사서 먹이를 주는 것 또한 ‘신미나토 관광선’의 묘미! 갈매기들은 부리로 먹이를 잘 캐치하기 때문에 스낵을 던지면 우아하게 날개를 펼친채 종횡무진 날아다니며 스낵을 받아먹습니다.
웅대한 도야마만의 경치에 감동하는 시간. 그토록 기다렸던 신미나토 대교와 가이오마루의 아름다운 자태까지!
가이오마루 파크에서 잠시 멈추었던 배가 다시 나아가기 시작하고 고개를 들면 바다 멀리 웅장한 다테야마 연봉이 내다보입니다.
범선 ‘가이오마루’와 동해/일본해 쪽에서 사장교로는 최대급의 규모를 자랑하는 신미나토 대교가 하나가 된 이 다이내믹한 광경 또한 이 크루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신미나토 대교를 지나고 나면 화물선과 컨테이너 야드 등 무역항다운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뺨을 스치는 바닷바람이 시원해서 이대로 계속 바람을 타고 여행하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가와노에키 신미나토’로 돌아와 50분간의 크루즈 여행을 마무리하자!
도야마만에서 다시 우치카와로 돌아와서 만요선의 철교를 지나면 어촌의 풍경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우치카와는 총 길이가 약 3.4㎞로 그다지 길지 않지만 그 사이에 다리가 12개나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리들 또한 붉은 빛이 아름다운 ‘히가시바시’, 4개의 대리석 조각이 아름답게 장식된 ‘산노바시’ 등 저마다의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손을 대면 닿을 듯한 다리도 있어서 다리가 머리 위를 아슬아슬 지날 때면 설렘과 스릴이 동시에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가와노에키 신미나토’로 돌아와 배에서 내리면, 어촌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볼 수 있었던 약 50분간의 크루즈 여행이 마침내 막을 내리게 됩니다.
여행 기념품으로 추천! 우치카와 명물 ‘우오마 카시호’의 ‘오란다야키’
‘가와노에키 신미나토’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도착하는 인기 점포 ‘우오마 카시호’에서 명물 ‘오란다야키’를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얼굴 크기만한 와플처럼 생긴 ‘오란다야키’는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바닐라향이 매력적인 과자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야마 여행 이야기를 풀어놓을 때 하나씩 선물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기모노를 입고 돌아보는 우치카와 에리어와 도야마만 크루즈 여행!
다음 도야마 여행 때는 노스탤직한 감성이 피어오르는 이곳으로 꼭 놀러와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신청
‘기모노 산책 플랜’과 ‘우치카와 유람&12 다리 탐방’은 아래 버튼을 누르시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