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고카야마에서 보내는 하룻밤

도야마의 인기 관광명소이자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세계 유산 ‘고카야마’.
이 ‘고카야마’에서 묵을 수 있다는 사실, 여러분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세계유산에서 하룻밤 묵어보는 아주 귀중한 체험을 소개합니다.
 

고카야마에는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마을과 스가누마 갓쇼즈쿠리 마을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눈이 많이 오는 도야마의 기후적 특성을 감안하여 만들어진 ‘갓쇼즈쿠리’ 양식의 가옥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주민들이 살고 있답니다.
일본의 원풍경이 남아있는 고카야마는 계절마다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겨울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 은빛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럼 이제부터 사람들의 삶이 묻어난 역사적 건축물에서 보내는 하룻밤을 소개합니다.
 

고카야마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마을과 스가누마 갓쇼즈쿠리 마을에서의 숙박 체험.
문을 열면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일상이 시작됩니다.

객실은 다다미가 깔려있는 일본식 방이며, 정다운 풀냄새가 납니다.
또한 후스마(맹장지)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로리라는 불피우는 장치에서 구워지는 맛있는 생선 냄새와 함께 시작되는 저녁 준비.
이로리와 일본식 객실이 자아낸 운치 있는 공간 속에서 즐기는 저녁 식사가 기대됩니다.

 

생선이 다 구워졌으면 저녁을 먹어볼까요?
저녁 식사로는 향토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요리를 보면 고카야마에서 난 산채를 사용한 요리와 생선구이, 생선회 등의 여러 반찬들이 식욕을 돋우는데요, 고카야마 특산 밧줄로 묶어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고카야마 두부와 각종 산채 등 익숙치 않은 식재료가 많을 수도 있지만, 한번 맛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조금 쉬었다가 목욕을 하고 자러 갈 준비를 해봅시다.
따스한 목욕물로 목욕을 즐겁게 마친 뒤에 이불 속에 누워보면 발 부분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유탄포(탕파)가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겨울철 고카야마에서 일본의 유탄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도 고카야마 스테이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침대에서 주무시는 것이 익숙한 분들도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객실부터 식사, 취침에 이르기까지 일본 문화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깊게 뿌리내린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체험이니, 고카야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체험과 시간을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고카야마 주변에는 다양한 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미치노에키 다이라 고카야마 와시노사토’는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마을에서 차로 약 15분 걸리며, 일본의 전통 종이 ‘와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체험 시간은20~30분 정도이니, 이 지역 문화를 더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이 부담없이 도전하기에도 좋습니다.
 

고카야마를 더욱 깊게 알고 싶다면 축제에 참여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가을에 개최되는 고카야마 무기야 축제와 고키리코 마쓰리(축제)에서는 일본의 민요와 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카야마는 산에서 나는 맛있는 식재료가 풍부한 지역입니다. 먼저 일본식 장아찌 중 하나인 ‘아카카부 쓰케모노’는 순무의 선명한 색과 질리지 않는 맛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짠맛과 단맛, 신맛이 잘 어우러져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인기입니다. ‘도치모치’는 도치(칠엽수) 열매를 넣어 만든 떡입니다. 팥소를 넣어 찹쌀떡(다이후쿠) 타입으로 만든 것과 보존성을 높인 ‘노시모치‘ 타입으로 만든 것이 있습니다. 먹어보고 싶은 것을 골라 고카야마에서 만든 추억을 떠올리며 드셔보셔도 좋습니다.